참가후기

강영경 (교환학생 제 24기) – Enka High School

작성자 KEF
작성일 18-01-16 14:49 | 조회 12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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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2010년8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미국 North Carolina 주에 있는 Enka High School에서 교환학생으로 10 학년을 마치고 돌아온 강영경입니다. 
저는 호스트 가족인 아빠, 엄마 그리고 친구인 Shelby와 개2마리, Dexie, Gator와 10달을 한 집에서 지냈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은 모두 직장을 다니셨고 호스트 시스터인 Shelby는 저와 항상 함께 다녔고 , 친 자매처럼 생활하니 매일 다투기도 하고 금방 화해하며 많은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은 저녁에 주로 TV를 함께 봤고, 매주 금요일 저녁은 외식을 했고 일요일엔 교회에 함께 갔습니다. 일상적인 미국생활을 하며 가족의 일원으로 지낸다는 것은 저에게 많은 미국생활을 어려움 없이 경험하는 기회였습니다. 
또 호스트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Florida 주에 사셔서 우리는 크리스마스와 봄방학을 Florida에 가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으로 다닌 Enka High School은 수업이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오후 3시까지 진행되었고, 한 학기당 4과목을 선택해서 매일 4과목을 1시간30분씩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첫 번째 학기에는 Chorus, World History H, IMG math3 H, Marching band였고, 두 번째 학기엔 Spanish1, Marketing, IMG math 4 H, English2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학기에 들은 Marching Band에서 저는Percussion(타악기류)를 다루었고 홈스테이 배정이 되었을 때 학교로부터 Marching Band 에 참가하기를 권유 받아 일주일 먼저 미국에 입국해 Band Camp에 참가하면서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밴드 수업은 매번 연습이 있었고, 매주 금요일에는 Football Game에 가서 하프타임에 행진하며 연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교들도 순회하며 콘테스트에 참가하기도 했고, 봄 방학 때는 디즈니 월드에 가서 행진하며 연주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한국학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이었으며 재미있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저는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수업에 흥미도 더욱 갖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학기에 들은 Spanish수업은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스페인 음식도 직접 만들어 먹고, 스페인 영화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10개월을 보내는 동안 학교친구, 교회친구, 교환학생친구 등 정말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한국의 친구들과 했던 것처럼 미국 친구들과도 쇼핑하고 영화보고 식사도 같이 하면서 놀았고 여름에는 같이 수영장도 가고 태닝도 했습니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썰매와 보드도 탔습니다. 교환학생 모임에서 만났고 같은 학교를 다녔던 폴란드 여자아이와 많이 친해지게 되었는데, 같은 교환학생이라 더 통하는 게 많았기에 더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운이 좋게도 졸업식에 참여할 수 있었고 명예 졸업장도 받았습니다. 제 친구들은 무척이나 떨려 했고, 저에게는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졸업식 리허설 때문에 10학년 친구들과 작별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그대신 친구들이 제 facebook에 많은 글들을 써주었고, 감동 받았고, 고마웠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행복한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며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도록 허락을 해주신 부모님, Nacel Open Door 관계자 분께 이 글을 통해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