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김응서(교환학생 16기 Jerome High School)

작성자 KEF
작성일 18-01-16 14:43 | 조회 104,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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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홈스테이 했던 Mortensen 가족들은 저를 빼고는 부모님, 자녀들 모두 합쳐서 12명이 되는 대식구였습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자녀 숫자가 많은 편이지만 저희 가족은 그 중에서도 꼽는 대가족이었죠. 그래서인지 처음 적응기간이 짧았던 저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환경이었던 거죠. 친구로서 형으로서 동생으로서 제 위치가 정말 많았어요. 영어나 미국생활환경등을 빠른 시간에 배울 수 있었어요. 제가 아는 어떤 형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두 분뿐이었데요 호스트 가족분들이 그래서 정말 심심하고 집에서 숙제하고 끝이면 할게 없다며 저한테 정말 부럽다고 한 적도 있었거든요. 제가 처음엔 정말 특이 케이스라며 이렇게 식구많은 호스트를 만나는건 정말 드물다며 걱정도 했지만 전화위복이 된 셈이죠. 그리고 저희 학교는 정~말 큰 학교는 아니었지만 제 학교는 오픈 캠퍼스인지라 학교 건물도 크고 학생 수도 꽤나 많았었어요. 처음에 갔을 땐 강의실을 못찾아서 쩔쩔 맸어요. 그리고 더욱 창피한건 락커 비밀번호 콤비네이션을 못외워서 오피스에 가서 다시 받아온적도 있구요 그정도로 헷갈릴수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물어보는거 창피해 하시면 강의시간 늦어서 첫인상을 버릴수도 있으니까 처음에 확실히 배우고 물어보시면 다 친절히 알려줍니다. 저는 스쿨버스는 제가 속해있던 운동팀 원정경기일 때 빼고는 타본적이 없어요. 제가 지내던 곳에서는 고등학생들은 모두 면허를 딸수잇었어 친구들이 라이드를 아침마다 해주었고 집에 올때도 데려다 주었어요. 점심시간때에도 친구들끼리 다 모여서 맥도날드 가거나 친구집에서 점심차려서 먹을때도 있었구요 정말 대학같았죠. 그게 참 재미있었구요 우리 고등학교 생활같지 않고 여유롭고 개방
적이라서.... 그러면서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스포츠에 살고 스포츠에 죽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소리만큼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구요 여러분들도 한개 쯤은 하실수 있어야 해요 못하시더라도 즐기시면 친구가 정말 많이 생기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에 제 룸메이트와 방을 함께 쓰면서 방에서 디비디를 빌려서 영화를 정말 많이 봤어요 그 친구나 저나 영화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그 영화에서 보이는 표현들을 정말 영화보듯 즐기면서 익히시면 정말 유용하구요 저는 영화보면서 익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가 영어공부에 많이 도움을 줬어요. 그리고 집에와서는 숙제 꼬박꼬박 챙기셔야하구요 쪽지시험도 무시하시면 안돼요. 식구들끼리는 여행도 많이 갔던 편이구 집에서 꼬맹이들과 놀아주던 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정말 귀여웠거든요 꼬맹이들이. 방 청소나 집에서 돌아가면서 청소를 했는데 빼먹지 마시고 열심히 하시면 점수를 많이 따게 된답니다. 10개월이 어찌보면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정말 식구들끼리나 친구들끼리 정도 많이 생기게 된답니다. 저는 올 때 꼬맹이들 선물도 준비했었고 편지도 그 많은 식구 하나하나 다 챙겨주었습니다. 마무리와 첫인상을 신경 써 주시고요. 친구들과는 아직도 인터넷등으로 연락하고 있구요. 여러분들 지금부터 영어 신경써주시고 열심히 하셔서 좋은 추억 좋은 결과 낳아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첨가내용 : 닉네임을 지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쪽 사람들은 한국이름을 발음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예를 들면 제가 아는 사람은 교환학생 시절에 이름이 태원인데 태이 라고 닉네임을 지으니까 발음하기 쉽다고 그랬다더군요. 저도 응서라는 이름이 부르기 어려워서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 모두 저를 편의상 저의 라스트네임인 ‘킴’ 으로 불렀었죠.